활동

소송 및 구제, 법·정책 연구, 교육과 연대를 통하여 인권을 옹호하고 실절적인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희망법이 말한다, 희망법이 나선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지난 9월 1일부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120여 개 단체가 온라인 공간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차별금지법 제정하자! 2021 평등의 이어달리기 온라인 농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희망법도 10일차인 13일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가량 바통을 이어받아 온라인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하자! 2021 평등의 이어달리기 온라인 농성> 포스터(왼쪽)와 희망법의 온라인 농성 포스터(오른쪽)

 

이번 온라인 농성을 기획하면서 우선 농성 시간이 월요일 점심시간인 만큼, 일과 중에 잠시 틈을 내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해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취지를 잘 담고자 하였습니다. 또 이번 온라인 농성의 의미를 살려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프로그램은 각각 30분씩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1부 <희망법이 말한다,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에서는 현장에서 차별금지소송을 수행해 온 김재왕, 조혜인 변호사와 함께 장애인과 성소수자들이 겪었던 차별과 이로 인해 진행된 반차별 소송 내용과 결과를 살펴보는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먼저, 김재왕 변호사는 ‘에버랜드 놀이기구 차별 소송’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소송은 에버랜드가 안전을 핑계로 놀이기구의 장애인 이용을 거부한 것을 바로잡기 위한 소송이었습니다. 이어 조혜인 변호사가 이야기한 ‘퀴어여성게임즈 동대문구 대관차별 소송’은 성소수자 체육대회 개최를 반대하는 민원이 들어오자 일방적으로 대관을 취소한 사건입니다.

이 두 소송은 우리 사회의 차별을 잘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반차별 소송의 특징과 성격을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또한 앞으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차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직접 수행했던 반차별 소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희망법 조혜인 변호사

 

 

이어서 2부 <희망법이 나선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에서는 희망법 구성원 각자가 자기만 방식으로 기획하고 수행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미션’을 소개하고, 경험을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먼저 강현진 사무국장은 주말에 참석했던 다른 단체의 행사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릴레이 사진찍기를 진행했습니다. 차별금지법에 대해 주변의 지인들에게 알리고 재미있게 동참하도록 하는 멋진 미션이었습니다.

한편 박한희 변호사는 일주일 동안 차별금지법 제정 티셔츠를 입고 생활하며 매일 찍은 인증사진을 공유했고, 김광민 모금홍보국장은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차별금지법 제정에 힘써줄 것을 요구하는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김두나, 김동현, 류민희 변호사는 각자의 가족 및 지인들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연내 제정을 위한 캠페인에도 참여토록 하는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나의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함께 참여하도록 하자는 의미가 담긴 미션이었습니다.

또 조혜인 변호사는 “차별금지법 제정”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가방에 달고 등산을 하고, 경남 김해에서 진행된 토론회까지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각각의 활동 자체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이런 활동을 펼치며 느낀점이나 주변의 반응과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풍성해서 더욱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우리가 생활하며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좋은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강현진 사무국장은 주말에 참여했던 <몽당연필 창립 10주년 기념잔치> 현장에서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조혜인 변호사는 차별금지법 제정 현수막을 가방에 부착하고 등산을 다녀오고, 지방에서 개최된 토론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온라인 농성은 수많은 단체가 참여해 이어가는 온라인 농성 기간 중에서 희망법이 딱 1시간을 맡아 채운 것이 불과합니다. 하지만 희망법으로서는 긍정과 연대에서 오는 힘을 한가득 얻게 된 특별한 1시간이었습니다. 구성원 각자가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서로의 생각과 실천을 응원하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값진 시간을 희망법 구성원만이 아닌 많은 농성 참가자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