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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_혐오

혐오에 저항하는 것은 어떠한 징계사유도 아닙니다 – 장신대 ‘무지개 사건’ 징계에 대한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하며

글 / 박한희   지난 12월 4일, 민변 소수자인권위원회는 장로회신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들에 대한 징계에 대해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소송에는 희망법 조혜인, 박한희 변호사도 공동대리인단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고>  [보도자료] 장신대 ‘무지개 사건’ 징계에 대한 무효확인소송 제기   사건은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에 장신대학교에 다니는 8명의 학생이 무지개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채플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들의 행동은 현재 한국사회와 기독교 내 만연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에 반성하는 뜻을 담고자 함이었습니다. 채플은 진지하고도 경건하게 진행되었고 특별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채플이 끝난 후 이 날의 행동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었고 SNS를 통해 많은 지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학생들의 이 날 행동이 ‘장신대서 연이은 동성애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되면서 논란이 되자 장신대학교는 학생들이 교칙을 위반하였다면서 징계절차를 개시하였고, 결국 유기정학 6개월, 근신, 반성문 제출 등 징계를 부과하였습니다.   그러나 학교가 징계사유로 이야기한 교칙위반은 모두 근거가 부족하여 위법한 것입니다. 자신들의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무지개색 옷을 입고 진지하게 채플에 참여한 것은 지도위반도, 수업방해도, 학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도 아닌 오히려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신학도로서 충실한 태도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학교는 근거 없는 징계를 하고 또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기에, 당사자들은 일부 보수적인 개신교 그룹에서 개인사진까지 유출되어 비난을 받는 등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장신대학교는 물론 모든 학교들이 가르치고 존중해야 할 교육이념에 대해 「교육기본법」은 위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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