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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참여 후기

희망법 2019 회원의날 행사 현장을 소개합니다

지난 10월 12일은 매년 후원회원 여러분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뜻 깊은 하루를 보내는 ‘희망법 회원의날’ 이었습니다. 희망법은 회원의날이 회원님들에게 더욱 의미 있고 오래 기억되는 날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애인 인권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이 되면’ 상영회를 비롯해, 남산 인권기행, 서대문 인권기행, 영화 ‘위로공단’ 상영회 등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민주인권기념관을 방문하는 ‘인권탐방’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민주인권기념관은 오랜 세월 동안 ‘남영동 대공분실’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1976년 지어진 이후 수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민주화를 꿈꾸었다는 이유로 끌려와 혹독한 고문을 당한 곳입니다. 그 중에는 영문도 모른채 끌려와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1987년 박종철 열사가 이곳에서 물고문을 당하던 도중 사망하였고, 이 사건은 이후 우리 민주화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민주인권기념관에서 회원님들과 함께 인권탐방을 진행하는 만큼 의미를 더하기 위해, 재단법인 진실의힘의 송소연 상임이사를 초청해 특별해설을 듣는 시간도 준비했습니다. 인권탐방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민주주의가 어떤 분들의 희생과 고통 속에서 이뤄진 것인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이날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이날 행사에 참석하셨던 김시은 회원님의 참가후기도 함께 소개합니다. 소중한 소감문을 보내주신 김시은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기억해야 할 민주와 인권, 껴안아야 할 민주와 인권   김시은   큰불은 쉽게 꺼지지 않기에 그 열기는 오랫동안 계속된다. 한 시대를 태워버린 ‘촛불혁명’의 열기는 지금도 광장의 정치를 달구고 있다. 하지만 큰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럼 그 불씨들은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옛 남영동 대공분실의 현장에서 미약하지만 끝내 꺼지지 않았던 불씨를 확인했다. 리영희, 김근태, 박종철…… 확인된 숫자만도 3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포스럽고 살벌한 그 공간에 감금되어 고문 받았다. 당시 유신헌법과 제5공화국 헌법조차 인간의 존엄과 신체의 자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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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하계 실무수습 참여 후기

지난 7월 26일, 4주간의 ‘2019 하계 실무수습’ 활동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희망법에 모여, 희망법 구성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여러 업무분야를 체험하고, 인권 및 공익소송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바쁘게 지냈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과제들도 있었을 것이고, 때로는 희망법의 조직 문화가 조금 낯설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해나가야 할 공부와 실제 현장의 모습을 체험하며 고민해야 하는 지점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들로 학생들의 꿈이 더 단단해지고, 앞으로의 학업과 진로에도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희망법의 2019 하계 실무수습에 참여했던 6명의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참가 후기를 전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그 안에 예비 법조인들의 꿈과 도전이 엿보입니다.     희망법이 만들어가는 희망을 보고 배우며 김주연   “희망은 모든 것이 좋아지리라는 전망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이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게 희망입니다.”   미국의 페미니스트 작가 리베카 솔닛(Rebecca Solnit)이 희망에 대해 남긴 말입니다. 예전에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었는데, 당시 신문에서 이 문구를 읽고 마음에 들어 메모해두었습니다.   희망법에서 보낸 4주의 시간을 정리하며 후기를 적다보니 이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희망법이 만들어가는 희망도 이와 같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내는 모든 목소리가 받아들여지고 바로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견고한 사회에 조금씩 균열을 내는 작업이 희망법이 하고 있는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조금씩 틈을 만들어 소수자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연대를 통해 그 틈을 조금씩 벌리고, 궁극적으로는 그 견고함을 무너뜨리는 것이 희망법이 그려나가는 희망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에 짧게나마 함께 할 수 있었단 것만으로 큰 공부가 된 4주였습니다. 변호사님들이 실제로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며 문제해결을 고민해보고, 놓쳤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변호사님들의 피드백을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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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케치] 제8회 공익인권법 실무학교 현장

지난 6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제8회 공익인권법 실무학교>가 개최되었습니다. 희망법이 매년 여름 법조인과 예비법조인, 공인인권분야 단체 활동가 및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공익인권법 실무학교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익인권분야의 이슈들을 살펴보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셨고, 깊이 있는 생각을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이틀간의 현장 분위기를 사진을 통해 먼저 전해드립니다. 덥고 비내리는 주말이었음에도 내내 여러 강의와 토론에 참여해주신 모든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8회 공익인권법 실무학교의 첫 강의는 김수정 변호사(법무법인 지향)의 ‘공익소송의 기획과 수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공익소송 중에서도 헌법소송을 중심으로 재판에 임하며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지식과 고민점들을 오랜 동안 많은 공익소송을 진행해오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한 강의였습니다.   첫 째날 두 번째 강의는 ‘정보인권의 현안과 쟁점’을 주제로 진보네트워크센터 오병일 대표의 강의로 구성되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너무나 쉽게 노출되고 있는 개인정보와 이로 인한 인권 문제, 그리고 정부와 경찰에 의한 정보 인권침해 사건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세 번째 강의는  ‘소수자 인권과 집회의 자유 -성소수자 집회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희망법 서선영, 류민희, 조혜인 변호사의 공동 진행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최근 성소수자 집회에서 반복되고 있는 집회 방해 등 집회의 자유 침해 사례들을 살펴보고, 경찰의 집회에 대한 잘못된 대응과 외국과 국내의 사례 등을 다루었습니다.   29일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특별 세션으로, 새로운 영역 또는 시민사회에서 법률전문가의 대응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영역을 발굴·조명하는 “집중탐구”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카메라 뒤에 사람이 있다 : 방송 제작 스태프의 인권’ 이라는 주제로, 한빛 미디어노동인권센터 진재연 사무국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동원 외래교수,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김수영 변호사가 참여했습니다.         둘 째날인 30일 첫 강의는 ‘공감과 경계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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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후기]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참가 후기

분단과 평화 사이 – 제16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 참가 후기   김광민   분단과 평화 사이 참가 안내 메일로 이번 대회의 주제를 받았다. ‘분단과 평화 사이’. 잠시 이 단어들을 내려다 보았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사흘 동안 이야기하게 될 주제였다. 하지만 바로 다가오는 감정은 없었다. 특별하지 않았다. 나에게 이 단어들은 너무 추상적이면서 동시에 대단히 낯익다. 시골 식당에 걸려있는 ‘믿음 소망 사랑’처럼. 내 삶과 어떤 관계인지 가늠하기 어렵기도 했다. 역설적이게도 평생 분단 속에서 살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분단’과 ‘평화’는 드러나지 않을 뿐, 늘 주위 어딘가를 맴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나는 뉴스를 매일 보고 있다. 뉴스 속에서 남북문제는 항상 뜨겁게 달궈져 있다. 마침 인권활동가대회가 예정된 2월 27일과 28일 이틀간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기도 했다. 과연 비핵화는 이뤄질 것인지, 종전선언은 가능한지, 한반도 평화는 어떻게 오는지, 관심이 고조되어 갔다.   제16회 전국인권활동가대회에 참가한 희망법 구성원들. (왼쪽부터 김광민, 조혜인, 강현진)   처음 만나도 반가운 사람들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도봉산과 강원도 철원에서 전국인권활동가대회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인권활동가들은 어떤 세상을 그리고 있으며, 평화체제란 어떤 의미인지 함께 이야기 나누자’는 기획으로 준비됐다.  전국인권활동가대회는 전국의 여러 인권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일년에 한 번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기회다. 물론 평소 업무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나는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편한 마음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흔하지 않은 기회이고, 격려를 주고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나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희망법에 적을 둔 지 3년이 되어가지만 타단체 활동가들과 만날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때문에 마치 대학 신입생 시절 오리엔테이션 합숙에 온 것처럼 어색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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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동계 실무수습 참여후기

다른 삶을 위하여 김희원   저는 SNS 등을 통해 알게 된 활발히 활동하는 희망법과 그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고, 희망법에서 인권의 최전선에서 일하시는 변호사분들을 뵙는 것이 제 큰 꿈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실무수습 기간 동안 그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다짐을 얻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이 실무수습 기간은 생각보다 너무나 짧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는 희망법에서 많은 희망을 보고 배우며 제 삶에서도 큰 다짐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실무수습기간 동안의 활동은 크게 과제, 교육, 외부활동이 있었습니다. 제게 특히 인상 깊었던 과제는 트랜스젠더 관련 과제였습니다.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법이 이렇게 상상력을 많이 동원해야 하는 영역인 줄은 몰랐습니다. 치열하게 생각하고, 경계를 뚫고 다방면에서 접근해야 했습니다. 한 사람의 삶을 좌우하는 무언가의 작성에 일말의 도움이라도 되어보고자, 동기들과 치열하게 의견을 나누고 생각했습니다. 과제를 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무엇이든 혼자서는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돕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여 바꾸어 간다는 것을요.   다양한 교육을 접하면서 시야를 넓혔던 것도 좋았고, 변호사님들이 직접 말씀해주시는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정말 유익했습니다. 이것은 교육 중의 일은 아니지만, 마지막 날에 류민희 변호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공부해서 남 줄 생각으로 하라”고요. 저는 그 말에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는 외부활동과 겹쳐 들렸습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저는 피켓만을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위해 자신이 배운 것을 쏟아부어 세상에 호소하는 그 시간이 제게는 뜻깊었습니다. 그래서 ‘그래, 나도 배워서 남 줄 생각으로 공부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겨울 한 달, 이렇게 역동적인 삶을 살았던 적이 있었나 싶었습니다. 동기들과 변호사님들과의 즐거웠던 시간 잊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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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회원의 날]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 회원의 날 행사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0월 26일 저녁,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된 ‘2018 회원의 날 “희망법과 함께하는 <어른이 되면> 상영회”‘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행사 당일 아침부터 차가운 비가 내리고 기온도 뚝 떨어져 조금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영화관으로 찾아와주셨고, 정답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도 잘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희망법 애쓴다”, “그동안 고생했다”, “응원한다~” 격려 말씀을 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너무나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회원의 날 행사는, 희망법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후원자님들과 가족 친구분들, 그리고 희망법을 아껴주시는 분들을 모시고 매년 가을 진행되어 왔습니다. 2012년 ‘남산 인권산책’을 시작으로, 서대문 인권기행, 용산 인권기행, 영화 ‘위로공단’ 상영회 등을 통해 매년 회원님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이 되면>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영화 <어른이 되면>은 세상과 가족으로부터 격리되고 차단되어 살아왔던 장애인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속 이야기 주제는 조금 무겁지만 음악과 웃음으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녹여냈습니다. 특히 노래도 잘 하고 말씀도 재밌게 하는 장혜영 감독과 희망법 김재왕 변호사가 함께 영화 속에 그려진 장애인의 인권과 우리의 현실에 대해 깊이와 의미가 있으면서도 웃음 역시 떠나지 않는 멋진 GV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올해의 ‘회원의 날’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인사 나누고 좋은 영화도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내년 2019년의 회원의 날에는 더 반가운 얼굴을 만나뵙겠습니다. ^^                    

2018 희망법 하계실무수습 후기

  희망을만드는법, 희망을 배우는 법 김광우(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빨리 로스쿨을 졸업해서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 한 달이었습니다.   희망법에서 수습기간을 보내며, 세상에는 내가 미처 인식조차 못한 문제들이 산재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화관 소송 과제를 하며 시각 및 청각장애인에게는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도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성적지향·성별정체성과 관련된 교육을 들으며 성소수자 관련 법인의 경우 법인설립허가를 받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싸움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장애인 문화권’이라는 주제로 열린 서울시 인권포럼에서는 당연히 문화 수용자로서의 장애인 문화권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문화 주체로서의 장애인을 의미한다는 사실 역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동성결혼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봤던 것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동성결혼을 제도화하기 위하여 주로 노력하였던 활동가이자 변호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것으로 다큐멘터리가 끝나고, 류민희 변호사님은 ‘활동가로 일하며,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는 경우의 기쁨’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셨습니다. 7월 25일 반올림 농성 마침 문화제를 갔을 때, 류민희 변호사님의 이야기와 다큐멘터리의 내용이 오버랩되었습니다. 농성장 3년, 반올림 투쟁이 시작된 지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래서 지금의 이런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기쁠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저는 반올림 투쟁에 대해서 방관자적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이 기쁜 일에 대해서 마음속으로 공감하기보다는 머리로 이해할 수밖에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 달 동안 어깨너머로 본 희망법 여러분들은 모두 다큐멘터리 속 활동가처럼, 저마다 자신의 영역에서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빨리 졸업을 해서 희망법 여러분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아직 산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직접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도 개선의 결과에 대해서 마음속으로 기쁨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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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법 동계실무수습 후기

희망을 찾아준 희망법 실무수습 봉세형(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사회 현실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학문을 배우자’ 로스쿨에 진학하여 법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계기였다. 그러나 막상 로스쿨에 입학하여 법을 공부해보니 활자 밖의 현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는 법은 사람들의 삶과 매우 먼 것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이런 마음으로 두 학기 정도를 로스쿨에서 보내고 나니 진로에 대한 회의가 생기고, 학업에 대한 의욕이 없어졌다. 하지만 희망법에서 4주간의 실무수습을 거친 후 이런 생각들이 매우 어리석은 것임을 깨달았다. 이러한 깨달음은 수습 활동 중 재판 방청, 국회 토론회 참석, 다른 단체와의 연대회의 등을 통해 얻은 것이기도 하지만, 과제로 주어진 ‘실제 사건에 대한 서면 작성’을 한 것이 큰 계기로 작용했다. 서면 작성에는 법리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치열한 고민이 필요했다. 학교에서 공부했던 판결의 이면에는 희망법 변호사님들과 같은 여러 법률가들의 노력이 있었다. 법률가의 노력에 따라 법은 삶과 가까워질 수도, 반대로 멀어질 수도 있다. “법률가는 당위만을 주장해선 안된다.” 수습기간이 끝날 즈음 변호사님이 해주신 말이다. 어쩌면 나는 지금까지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만을 가질 뿐, 법률 전문가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치열한 고민과 공부가 없이 법률가가 된다면 내 손으로 누군가의 삶을 법과 멀게 만들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눈 앞이 아찔해졌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하여 좋은 법률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습을 하는 4주간의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다. 나에게는 다소 어려운 과제와 씨름하면서 머리는 항상 복잡했지만, 마음만은 편하고 따뜻했다. 가족같은 희망법 사무실의 분위기, 사회의 눈이 닿지 않는 곳을 향한 희망법의 손길, 그 너머에 있던 변호사님들의 노력과 실력 등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희망법의 모든 요소가 만들어준 행복이었던 것 같다. 가족같은 희망법에서의 수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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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일 맞이 차별금지법 제정촉구대회 “우리가 연다, 평등한 세상”

지난 9일(토)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는, 희망법도 참여하고 있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차별에 반대하는 여러 단체와 함께 ‘세계인권선언일 맞이 차별금지법 제정촉구대회 – 우리가 연다, 평등한 세상’을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는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평등이야 말로 인권의 기초’임을 선언하고자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인권을 위협하는 세력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자 드레스 코드를 붉은 색으로 맞추고, 호루라기를 함께 불었습니다. 또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이주노동자 등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 각종 차별을 의미하는 송판을 격파하며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의 퍼포먼스도 진행하고, 이어서 종로와 청계로 일대를 순회하는 행진을 했습니다. 희망법의 구성원들도 이날 현장에 모여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의 모습 사진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2017 희망법 회원의 날 현장을 소개합니다.”

지난 11월 11일 토요일 아침, <2017 희망법 회원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희망법을 후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회원 여러분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내는 회원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후원주점으로 대체하여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모두 26명의 회원님과, 회원님의 친구 가족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원래 올해 행사는 남영동 경찰청 인권센터(구 대공분실) 전시관을 인권활동가 박래군 선생님의 안내로 돌아볼 예정이었지만, 전시관이 임시 폐관하여 급히 남산 옛 안기부 터를 돌아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해 진행했습니다. 부쩍 차가워진 날씨에 실외에서 진행된 인권기행이었지만, 그럼에도 참가자 여러분들이 모두 웃으며 참여해주셨습니다. 늦가을 남산의 정취도 참 좋았습니다. 이날의 반가운 마음 오래 간직하고, 내년 회원의 날 행사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남산 백범공원에서 참가자들이 모여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인권활동가 박래군 선생님(가장 앞쪽)이 이날의 해설사를 맡아주셨습니다. 이날 서울 아침기온이 2도까지 내려가며 아주 쌀쌀했습니다. 야외 활동이 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다행히 해가 뜨면서 공기가 제법 부드러워졌습니다. 남산 안기부 터 인권기행은 남산 둘레길을 걸어서 이동하며 진행했습니다. 늦가을 남산의 정취가 아주 아름답고 그윽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기억의 터’에서 잠시 박래군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일제시대 한반도에서 가장 큰 신사가 건립된 이후, 한국전쟁과 군사독재시절,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국 근현대사에서 많은 의미가 담긴 곳이 바로 남산입니다. 참가해주신 회원님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강의를 듣고 또 함께 이야기하며 고달팠던 한국 근현대사를 되짚어갔습니다. 옛 안기부터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이 옛 안기부가 있던 곳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변화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럼에도 옛 군사독재시절의 기억과 상처를 잊지는 말아야 합니다. 다 함께 기념사진도 남겼습니다. 환하게 웃어주시는 모습이 가을 하늘만큼이나 밝고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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