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당신의 후원이 희망을 만듭니다.

제주살이-손선일 회원님

 

오랜만에 만나는 만남 도란도란입니다. 지난 7만남 도란도란회원인터뷰를 위해 제주도로 향한 사무국장 레사와 새내기 제주도민 손선일 회원님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희망법 첫 회원행사 인권산책남산을 가다에 함께 한 것이 인연이 되어 희망법 회원이 되신 회원님과의 만남을 기억하며 제주도에서 선일님의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희망법 박상미(레사): 안녕하세요. 손선일 회원님, 자기소개 좀 부탁드려요.

 

선일: 안녕하세요. 저는 손선일 이라는 인간이고요. 고양이 2마리를 키우며 제주 서귀포시에 살고 있습니다.

 

 

레사: 희망법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말씀 부탁드려요.

 

선일: 희망법에 근무하시는 한분과 중학교 동창입니다. 그 친구가 몸담고 있는 단체를 지지하고 싶어서 처음에는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관심은 많은데 좀 게으른 편이라 누가 초대하지 않으면 잘 가지 않는데 회원행사에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단체 취지나 행사 내용이 좋았습니다.

막상 행사에 참여하게 되니 그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았고요. 일단 얻어먹은 것도 있고 어찌어찌 하다 보니 회원으로도 참여하게 되었네요.

 

 

레사: 희망법의 활동 중에 기억에 남거나 이런 활동을 해줬으면 하는 게 있을까요?

 

선일: 작년 후원회원 행사 때, 인권재단 사람의 박래군 상임이사님이 군부독재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을 때 제가 참여해서 그런지 기억이 남네요. 저처럼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관심이 있긴 하지만 막상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행사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4 회원의날 행사- 용산참사 현장에서..>

 

 

레사: 최근 제주로 이사를 하셨는데요? 제주에서의 삶은 어떠세요?

 

선일: 제주도에 적응하려 애쓰고 있다는 것은 뻥이고요. 아침 먹고 놀고 점심 먹고 놀고 저녁 먹고 놉니다. 고양이도 자주 안아주고 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어요. 제주도 유명한 카페, 음식점, 관광지도 가고 일단은 일상이 여행인 듯 자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레사: 일을 그만두고 타지에 정착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인데, 이런 용단을 내린 이유나 계기가 있을까요?

 

선일: 저는 대학교재 출판사에서 4년간 일했고 그 전에는 신문사에서 6년간 일했습니다.

신문사를 그만두고 이직할 때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 평생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요. 눈앞이 캄캄하더라고요.

그래서 좋아하는 책을 다루는 분야로 이직을 했는데 이 회사에서도 3년간 달리다보니 제가 늘 소모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회사생활이라는 게 아시지만 늘 반복적이고 보람은 적잖아요. 또 절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상사도 있어서요.

, 이제 서울에서는 그만 살아도 되겠다, 그만 다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제주살이를 하겠다고 덜컥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는 참 물가도 비싸고 전세도 없고 태풍도 자주 와서 습하네요. 약간 후회가 섞인 즐거운 고생길이죠, .

 

 

레사: 앞으로의 계획, 어떤 삶을 꿈꾸시는지 궁금하네요. 말씀해주세요.

 

선일: 단기적으로 수화나 영어회화 등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데 서귀포시에 강의하는 곳이 많지 않고 제주시에 몰려 있어서 그 점을 고민하고 있고요. 살면서 보니 서귀포시에서 제주시에 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너무 멀어요. 또 제주에 왔으니 이 섬에 대해 공부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제주의 동물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요.

앞으로 1년간은 제주도에서 먹고 살면서 버티는 게 중요해요. 돈벌이가 되어야 하니까요.

같이 온 친구들은 카페를 열 계획이지만 저는 뭘 하고 싶은지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돈 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게 어떤 일인지 아직 모르겠네요.

그리고 미래, 10~20년 후에는 좋은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어서 살고 싶어요.

집을 재산으로 생각하지 않는 지인 10~12명과 함께 공동주택을 건축해서 사는 게 꿈이거든요.

 

 

레사: 고정질문! 희망법에 바라는 점이랄까? 응원의 말씀 한마디 부탁드려요!

 

선일: 솔직히 전 딱히 바라는 것은 없고요. 잘 버티면서 지금처럼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해주세요. 늘 처음처럼 지금 현재처럼 늘 열심히 하는 거 굉장히 어렵거든요.

 

레사: 감사합니다! 회원님의 행복한 제주살이 희망법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