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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이야기 – 사진살이, 달나라 군사

만남도란도란’ 다섯 번째 이야기 – 사진살이달나라 군사


 
3 22일 금요일 점심. ‘만남, 도란도란의 다섯 번째 이야기 손님 사진살이 달군님께서 희망법 사무실에 오셨습니다. 혜인 변호사의 봄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달래장콩나물밥과 함께 한 달군님과의 만남. 사진살이 달군님은 지난 가을이 시작될 무렵 희망법의 프로필 사진을 찍어주신 희망법 공식 재능기부자. 사실은 밥 한 끼에 넘어간 재능털림자 이십니다. 유쾌하고 마음 따뜻한 달군님과의 인터뷰는 김재왕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자기소개가 낯선 달나라 군사

희망법: 달군님,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히 자기소개 좀 부탁해요.

달군: 어디 가서 자기소개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핫하하. 사진 찍는 사람은 제3, 관찰자로서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기소개가 매우 낯설기만 하네요.

희망법:달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계시는데 달군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달군: 달군은 달나라 군사의 줄임말인데요. 달을 지키고 수호한다는 뜻입니다. 달은 동경의 대상이고 인간의 손길이 닿는 순간 신비감이 사라져 버릴 것 같은데. 인간의 환경파괴성·개발욕심이 달까지 차오를까 봐 달을 지켜보자는 뜻입니다. 하늘이 주신 소중한 행성 지구를 스스로 지키지 못하고 파괴하면서 사는 지구인들이 지구별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마음이 내포된 별명이랄까요. ^^;

화가 그리고 사진

희망법: 사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달군: 어릴 적 꿈은 화가였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예고진학을 못하고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해서 화학과에 입학했었어요. 화학과는 4개월 만에 그만두고 바로 군대에 갔어요. 제대하고 사회생활하면서 돈 벌어서 98년부터 사진학과에 다니기 시작했죠. 그때는 그림은 다시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비슷한 분야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사진학과에 갔죠. 사진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먹고 살겠다는 것보다는 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 강했어요.


희망법: 그 후로 그림은 안 해보셨어요?

달군: 단체에서 드로잉을 배워 본 적은 있는데 지금은 바빠서 시간도 없고. 잘 안되더라고요. 96년부터 카메라를 만지기 시작해서 98년 사진학과 입학한 후로는 쭉 사진만 찍고 있습니다.

 

출처 : 가톨릭 뉴스 지금 여기


희망법과의 만남 프로필사진 그리고 첫인상

희망법: 희망법과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그리고 프로필 사진 찍으실 때 어떠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달군: 지인인 재능털기의 달인 레사로 인해서 반강제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밥 한 끼에 넘어가서 희망법 프로필 사진을 찍으면서 만나게 되었지요.

희망법: 프로필 사진 찍을 때 어렵지는 않으셨어요?

달군: 프로필 사진 찍을 때 어렵지는 않았어요. 전문배우들은 알아서 자세를 취해줘서 사진을 찍기는 쉽지만, 재미가 없는데, 희망법 사진은 재미있게 작업했어요. 사진 찍을 때 변호사하면 떠오르는 고지식한 이미지를 없애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드러내려고 했었는데 잘 표현이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희망법: 희망법의 첫인상은 어떠셨어요?

달군: 변호사 하면 왠지 접근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드는데, 낮은 담의 변호사 같은 느낌이 들고. 첫인상은 굉장히 활기차 보였어요. 막 설립된 동아리 같고, 무대포처럼 삐걱거려도 재밌게 잘 가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개개인을 모르다가 조금씩 알아가면서 이 사람들 개성이 강한 변호사들이네 하는 생각도 들고. 맛있는 걸 많이 못 먹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변호사가 된 사람들이 아니니깐. 기름지지 않은 변호사랄까 담백해 보였어요.

재밌고 유익한 공익인권법실무학교

희망법: 지난 2월에 공익인권법실무학교 때도 사진도 찍어주시고 열심히 강의도 전부 들으셨는데, 어떠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달군: 매우 재미있었어요. 사진을 찍기보다 강의를 더 많이 들었어요. 이런 식의 강의는 처음 듣는 거라서 말차제도 일상생활에 쓰지 않는 단어도 많이 나오고 해서 좀 어렵기는 했는데요. 강의를 들으면서 그래도 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법 없이 살 게 아니라 법 있이 살아야 하는구나. 참 좋은 걸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제대로 이용을 못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희망법: 어떤 강의가 제일 좋으셨어요?

달군: 동물과 법에 관한 것과 서변호사가 했던 집시법 강의도 재미있었어요. 현장을 자주 다니는 사람으로서 집시법 정도는 알아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 도움이 많이 됐어요. 환경·생태 쪽에 관심이 많아서 동물법 강의도 재미있게 듣고, 어머니가 지체장애가 있으셔서 장애와 법 강의도 관심 있게 들었습니다.

소수가 되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현장에 가다

희망법: 사진 작업보다는 집회현장에 더 열심히 다니시는 것 같던데 계기랄까?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달군: 현장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고 옵니다. 현장에 참석하는 것이 주목적이죠. 처음 가게 된 현장은 환경·생태 쪽이었어요. 그러다가 천주교 쪽 단체를 알게 되면서 연결연결 되어 생명이란 이름으로 많은 현장을 다니게 되었어요. 지금도 환경·생태 쪽에 더 많은 관심과 시간을 할애하곤 있긴 해요.


출처 달군님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free50mm)


망법: 현장에는 어떤 마음 갖고 가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달군: 특별한 마음은 없고. 그 사람들이 무슨 생각 때문에 저러는 걸까? 뭘 하려는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멈춰 서서 듣다 보니 그들의 목소리가 정당성이 있고, 옮은 소리고 해서 그 목소리를 들으러 현장에 찾아가는 것뿐이에요. 그 목소리를 듣다 보면 융화되고. 다수가 소수를 너무 등한시하는 사회에서 내가 적은 수라도 소수가 되어 같이 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출처 달군님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free50mm)



늘 만족스럽지 않은 사진 작업

희망법: 본인 사진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달군: 마음에 드는 사진은 하나도 없어요. 늘 만족스럽지 않아요. 게을러서 사진을 자주 찍으러 다니지도 않고요.

희망법: 어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세요? 장소라던가?

달군: 재래시장 찍는 것을 좋아해요. 그리고 오래된 동네의 단층가옥들. 사람냄새 나는 곳이 좋아요.

출처 달군님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free50mm)

 

희망법, 즐기면서 오래오래

희망법: 고정질문! 희망법에 바라는 점이랄까? 응원의 말씀 한마디 부탁드려요!

달군: 희망법! 즐기면서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어요!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말 그대로 희망이 되어 주세요! 아자!! ^0^

진행_김재왕, 박상미

글_박상미